티눈 사마귀 구별 및 냉동치료 후기

 

안녕하세요. 민트라마 입니다.
사마귀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셨죠?
제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바로 바이러스성 사마귀로 제가 받았던 냉동치료 후기, 그리고 간략한 사마귀와 티눈 구별 팁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래전에 동생이 손가락, 발바닥에 사마귀가 생겨서 냉동치료를 받기 위해 종합병원 피부과에 함께 방문한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저와 동생 모두 초등학생 이었습니다. 동생이 치료를 받는 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저는 동생의 비명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랬던 제 기억속의 사마귀가 성인이 된 이후에 제 손가락에 등장하였습니다. 처음 오른쪽 손가락 위에 생긴 사마귀는 몇개월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른쪽 다른 손가락에 사마귀가 또 생겼지만 저번처럼 자연치유가 되겠지? 하고 무심코 방치해뒀는데, 사실 냉동치료에 대한 무서운 기억때문에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엔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하더니, 오른쪽 손 뿐만 아니라 왼쪽 손바닥까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마귀가 순식간에 5개로 번지면서 병원에 가야겠구나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마귀란?

 

제가 받았던 냉동치료에 대해 공유하기에 앞서 우선, 사마귀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아서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에 의해 피부에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사마귀는 손, 발, 얼굴, 성기 등 피부에 우둘투둘한 군살이 자라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전염성이 있고, 재발도 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저희 가족들 대부분이 사마귀가 있었답니다.

사마귀 발생이 면역과 관련있다고 하여 한방에서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피부로 회복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침습적인 시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도 없고 건강한 체질로 개선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사마귀와 티눈 구별

 

 

사마귀와 티눈은 전혀 다른 질환임에도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데 특히나 발바닥 사마귀와 티눈은 더 구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마귀와 티눈을 육안으로 구별하자면, 사마귀의 군살은 칼로 살짝 벗겨내고 보면 점상출혈(빨간색 점들)이 보이고 티눈은 중심부에 하얀색 원뿔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압력이 피부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티눈은 사마귀와 달리 전염성이 없습니다.

사마귀는 주로 모세혈관이나 신경이 많이 분포된 곳에 발생하는데 일반인이 병변을 잘못 건드리면 통증이 발생하고 출혈이 나서 감염이나 악화될 수 있으니 육안으로 봐서 점삼출혈이 보이지 않고 구별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확인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냉동치료 후기가 궁금하시죠?

 

냉동치료는 말 그대로 병변부위를 국소적으로 냉동시키는 방법입니다. 액화질소(-195℃)를 이용하여 병변을 포함한 주변의 정상 피부 1-2㎜ 부위까지 하얗게 되도록 급속히 얼렸다가 녹이는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1-3주 간격을 두고 몇차례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처음 발병하였던 오른쪽 손가락 밑에있는 병변이 5㎜이상의 크기로 많이 확대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군살이 깊은 곳은 알콜솜으로 소독 후 칼로 군살을 도려내는 것으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액화질소를 3회 반복 분사하였고 군살을 도려내고 약간의 출혈이 보였던 부위는 액화질소 분사 뒤에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여 주셨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베루말액과 진통제를 처방 받았는데 진통제는 통증이 심하면 복용하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지만 저는 진통제까지는 복용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베루말액은 가정에서 자가로 치료를 할 수 있는 도포용 사마귀 치료제입니다. 사마귀 병변에 도포하여 병변 부위만 벗겨내도록 되어있으나 잘못된 사용법으로 주변 피부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군살이 더 생기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니 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베루말액을 하루 2~3회 정도 얇게 바르면 금방 피부가 위의 사진처럼 하얗게 변합니다. 피부의 군살 위에 그대로 바르는 것보다 샤워나 목욕 후 피부가 불어있는 상태에서 각질을 벗겨낸 뒤에 바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저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모든 사마귀 병변 부위에 베루말액을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냉동치료 받은 부위의 경우 치료 후 생긴 딱지가 떨어지고 난 뒤 베루말액을 바르고, 각질을 떨어뜨리도록 하였습니다. 도포한 부위는 2~3일 안에 각질이 벗겨져 나가면서 치유가 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참.. 냉동치료 아프다고 소문났는데요. 통증은.. 정말! 아픕니다. 참을 수는 있지만 아파요! 처음에는 차갑다 느낌이었으나 뒤로 갈수록 입으로 소리를 내진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 소리지르는 것을 참고 있었답니다. 초등학생 저학년이라면, 눈물이 핑 하고 혹은 주루룩 흘렀을지도 몰라요.

 

 

 

 

 

치료 당일은 병변이 화끈화끈 열감이 느껴지는 정도였고, 일상생활에는 불편감을 느끼지 못할만큼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 발바닥사마귀 치료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위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보통 2~3일이 지나면서 딱지가 생겼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딱지를 떨어뜨릴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는 2-3주간격으로 4차례를 더 방문하면서 치료를 받고 완치하였습니다.

 

 

 

 

 

 

 

 

 

 

 

 

 

 

 

 

주의사항

 

치료 후 물집이 생기면 2차 세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물집이 커서 불편감이 생길 정도라면 물집을 따고 연고를 바르도록 하는데 이 과정에 소독된 기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하시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으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하단의  ♡ 공감 버튼을 꾸욱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